빈혈있는 노인 뇌경색 회복 어렵다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박영호 교수팀

헤모글로빈 많아도 뇌졸중과 무관 입증
890121_450971_1057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이철희)은 빈혈을 가진 노인에게 뇌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빈혈이 없는 노인보다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배희준·박영호 교수팀은 급성 뇌경색환자의 회복에 헤모글로빈 농도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뇌경색환자 2천68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빈혈을 가진 그룹의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가 중간인 그룹에 비해 신체기능 척도 점수가 1.74배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간 뇌경색 환자의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이 적게 있는 빈혈도 문제지만 너무 많은 것도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높더라도 뇌졸중 예후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혈액 점도 증가로 혈류 저하를 우려해 빈혈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던 뇌경색 환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 교수는 "빈혈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수혈 등 적극적인 헤모글로빈 투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빈혈이 있는 노인들은 평소에 적극적으로 빈혈을 치료하는 것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경인일보 포토

김규식·김성주기자

siggie@kyeongin.com

김규식·김성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