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375st아울렛'을 울렸나

여주중소상인, 신세계 확장 반발

신세계측 "375st - 롯데 이천점

브랜드중복 매출 영향 받았을것"
문제의 원인은 롯데, 신세계사이먼은 억울하다?

여주시 상거동 375st아울렛 상인들이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확장을 놓고 집회까지 열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경인일보 8월 25일자 21면 보도), 신세계사이먼측이 문제의 원인으로 이천 롯데아울렛을 지목하고 나섰다.

신세계사이먼측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375st 상인들의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375st가 중소상인 위협을 들고나온 시점은 인근에 대형 아울렛(롯데 이천점)이 들어서면서 중복브랜드의 매출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면서 "이 부분을 그동안 상생해 온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불만을 토해내는 것은 당사로서 매우 속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375st아울렛 경영난의 원인이 신세계사이먼측이 아닌 이천 롯데아울렛측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상인들의 반발이 롯데가 아닌 신세계사이먼쪽으로 터져나온데 대해 억울함을 표현한 것.

실제로 375st 상인들도 현재 경영난의 결정적 원인이 롯데쪽에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375st 관계자는 "사실 상인들에게 제일 미운 존재는 롯데아울렛이지만, 시장경제 논리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세계사이먼측과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잘 지내왔지만, 가뜩이나 롯데로 인해 치명타를 맞은 상황에서 신세계사이먼이 확장하는 아울렛에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킨다는 소식을 듣고 상인들의 분노가 신세계사이먼쪽으로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75st아울렛은 지난해 12월 롯데가 20여㎞ 떨어진 이천시 호법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개점하면서 매출이 급락, 점포마다 매출이 30%에서 많게는 70%까지 떨어져 월세와 관리비도 못내는 매장들이 속출하는 최악의 위기에 몰려있다.

여주/박상일기자

경인일보 포토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박상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