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1주일여 앞둔 28일 오후 수원 시내의 전통시장(사진왼쪽)과 대형마트에서 경인일보 경제부 여기자들이 각각 추석 제수용품 등을 직접 구매하며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
전통시장, 무더위 힘들지만
원하는 만큼 싸게 살수있어
대형마트, 다소 비싸지만
명확한 원산지 믿고 구매
'전통시장 VS 대형마트, 추석 대전 승자는 누구?'
추석을 1주일여 앞둔 28일 경인일보 경제부 두 여기자가 각각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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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서 대표적인 추석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해보고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표참조
물론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 설렘에 들떠 있을 분위기도 만끽해 볼 마음도 있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분주히 상점을 오가며 장을 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상점마다 진열대에는 전북 장수산 사과, 안성 배, 경북 김천산 거봉 등 빛깔 좋은 국내산 과일들이 넘쳐났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처럼 시장을 한바퀴 돌고나니 어느새 장바구니는 가득찼다. 이날 시장에서 과일과 나물, 소고기, 떡, 전 등을 구매하는데 들인 비용은 모두 24만1천700원.
같은 시각 홈플러스 동수원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여유있게 매장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역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신선도가 뛰어나고 부위별로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어 편리했다. 한 시간 남짓 장을 보고 지출한 돈은 30만9천170원. 이마저도 부침개와 전 등 몇몇 음식은 빠진 금액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비교해보니 전통시장이 확실히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원산지 표기가 잘 돼있고, 정량을 판매하는 만큼 믿고 구입할 수 있었다.
장보기에 나선 두 여기자는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모두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지출도 줄이면서 양질의 제품을 차례상에 올릴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권순정·신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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