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통치 수단으로도 활용… 이름은 '루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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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사진은 지난 2007년 복원된 보루각(報漏閣) 자격루(自擊漏)의 모습. /연합뉴스
고려 물시계의 존재 규명한 논문이 나와 화제다.

지난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인문대학 사학과 박사과정 서금석씨가 조선 세종 시기 자격궁루(自擊宮漏)가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사용됐던 고려시대 물시계의 존재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서씨는 논문에서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은 루상수(漏上水)였으며, 별칭으로 궁루(宮漏)·금루(禁漏)·은루(銀漏) 등으로도 불렸다"고 밝혔다.
 
서씨는 고려시대 물시계에 대해 "왕실 등에서 비교적 폭넓게 사용됐는데 그 형태나 이름에 관해 남아 있는 사료가 거의 없다"며 "고려사에 대한 연구 작업 도중 당시 쓰였던 물시계를 언급한 자료를 확인해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도 확실하게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서씨의 논문은 고려시대 물시계의 제작과 시간 질서가 전통사회의 통치기제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최근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인 '한국사연구'에 실렸다. 

서씨는 "물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규율하고 지배하는 통치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그 이름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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