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이름을 딴 거리가 인천에 생긴다. 인천시 동구청은 류현진이 동구 창영초등학교, 동산중학교, 동산고등학교 졸업생인 점을 부각시키고 학교 주변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류현진거리'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동산고 일대다. 동구청은 동산고 주변에 류현진 캐릭터 동상을 세우고 친필 사인, 유니폼, 야구공 등을 류현진으로부터 제공받아 전시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 송림로터리에서 박문로터리와 새천년로를 거쳐 다시 송림로터리로 이어지는 약 1.4㎞ 구간을 '류현진거리'로 이름 붙이기로 했다.
인천시 동구청의 이러한 사업 구상은 내년에 '류현진재단'이 발족하게 되면 논의가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는 인천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모두 우리 지역에서 보냈다.
류현진 선수와 동구의 연관성을 잘 풀어내면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류현진거리를 통해 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낙후된 동네라는 부정적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아시안게임 수영장을 '문학박태환수영장'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박석진기자
인천 동구에 '류현진 거리' 만든다
모교인 동산고 일대 1.4㎞
재단 발족하면 논의 구체화
입력 2014-11-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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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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