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바다서 사는 문어가 화제다.

최근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남극 문어의 일종인 파렐리돈 카르코티와 다른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문어 2종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남극바다에서 사는 문어들은 낮은 기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아주 특수한 순환계가 필요하다. 

문어 같은 연체동물은 혈액 내에 혈청소라고 불리는 헤모시아닌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산소와 결합하지 않았을 때는 피가 무색이다가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에서 사는 문어보다 헤모시아닌의 혈중 농도가 적어도 40%가량 높았다.

남극 문어는 추운 지역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헤모시아닌 농도가 높아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