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과점협동조합 묘수]위기의 동네빵집 살리기… 달콤한 연합 매출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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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제과점협동조합 활동이 소규모 점포를 살릴 묘수로 주목받고 있다. 배인필 이사장(사진 맨 오른쪽)과 직원들은 매일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제품을 만들고 있다.

최상품 재료는 공동구매로
비법·기술 공유 ‘인기상품’
지역 대표 상품 개발 구상
“조만간 손익분기점 돌파”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이 위기에 몰린 골목 제과점, 빵집을 살릴 묘수(妙手)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은 지난해 말 출발할 때부터 ‘조합원 간 협업화’를 통한 소규모 점포 살리기에 집중했다.

효과는 불과 몇 개월 만에 조합원 매출 상승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은 기존보다 월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



인천제과점협동조합 조합원 중에는 세필즈, 까레몽 등 이름난 점포가 여럿 있다. 이들은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을 통해 가지고 있는 비법과 기술을 공유해 제품을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재료는 국내산 중에서도 최상품만 쓰고 구매 비용은 공동구매로 낮췄다. 덕분에 제품의 맛과 질,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고루 높다.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은 주력 생산품을 늘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는 색소 대신 과일 퓌레를 넣은 마카롱, 직접 끓여 만든 국내산 팥 앙금을 넣은 인천 왕 찹쌀떡 등 6가지가 대표 메뉴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검은깨 구운 찹쌀떡, 찹쌀 깨찰방, 쌀 도넛 등 냉동생지와 치즈볼, 마늘바게트 등으로 품목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한 달에 3가지 종류의 캐릭터 케이크를 만들어 판매 중인데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김성두 인천제과점협동조합 기술이사가 직접 만들어 완성도와 맛을 높인 덕이다.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은 인천시와도 여러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중에는 인천 대표 상품 신규 개발도 포함돼 있다.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의 탄탄한 전략 덕에 조합원은 출범 때보다 10명이 늘어난 40명을 기록하고 있다. 제과점 뿐만 아니라 카페도 조합원 가입을 앞두고 있다.

배인필 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은 “앞으로 3개월 정도 후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질은 높게, 가격은 낮게 공급할 수 있는 틀을 만들면 대형 가맹점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 본다. 명품만 만들어 공급하고, 함께 살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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