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의왕 왕곡동 일원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 관련 시민 공청회’가 열릴 의왕시여성회관 앞에서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교도소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 /하태황기자 |
이날 공청회가 열리기 1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공청회장을 찾은 안양교도소의 의왕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교도소 이전 결사반대’라고 적힌 어깨띠를 펼쳐 보이며 법무타운 백지화를 요구했다.
또한 공청회장을 찾은 안양시민들의 퇴거를 거세게 요구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찬성 현수막을 펼친 주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원된 경찰 200여명이 통제에 나서면서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국토연구원 양진흥 박사의 ‘법무타운 조성 및 개발계획 설명’ 등 주최측의 공청회 진행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공청회는 시작 1시간 10여분만에 무산됐다.
국토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은 찬·반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주민공청회나 설명회를 다시 가질 예정이다.
의왕/문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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