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2015년 F/W 가구 트렌드 발표회’에서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많은 회사가 가구를 넘어 실내장식 소품, 생활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우리는 가구다운 가구 만들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콘솔 등 소가구로 품목은 다양화하고, 생산품은 가구에 집중해 품질과 디자인 질을 높여 전문성, 차별성을 두루 갖추겠다는 게 에몬스가구의 계획이다. 또 소품종 대량생산에 의한 획일적인 디자인은 지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모든 고객이 똑같은 디자인의 가구를 찾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또 대물림하고 싶은 높은 품질의 가구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메르스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신장했다. 에몬스가구와 고객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 연말에는 목표치인 20%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에몬스가구는 총 90여 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친환경 소재 사용,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에코 프레스티지’(Eco Prestige)를 콘셉트로 만들었다고 에몬스가구는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엄 갤러리 시리즈와 에디뜨 시리즈는 원목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무늬 등은 자제해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스타일리쉬2는 상아색에 광택을 준 소재를 사용해 한층 더 간결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기능도 다양해졌다. 가죽 전동 리클라이너는 버튼 하나로 각도조절이 가능한 전동 방식에 안마기능을 더했다.
또 침대는 헤드 부분에 LED 조명, 선반 기능을 넣었던 것에 빛 색상 조절, USB 충전구 등을 추가해 넣었다. 티테이블과 거실장에는 휴대폰을 충전기에 연결하지 않고도 정해진 자리에 올려주기만 하면 자동 충전되는 장치가 포함됐다.
에몬스가구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매트리스 판매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전문 브랜드 ‘노블앙’(NOBLAN)을 론칭했고, 하반기 주력 제품이 될 보급형 소파 ‘델리스’도 첫선을 보였다.
에몬스가구는 트렌드 발표회에서 대리점주 등에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만 엄선해 하반기 신상품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