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산 조봉암선생 추모비 제막식이 6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역사관 입구 진해공원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및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죽산 조봉암 선생을 기리는 추모비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강화역
사관 입구 진해공원에 세워졌다.
죽산 조봉암선생 추모사업회(회장·유진국)는 6일 오전 선생의 딸 호정(73)
씨와 아들 규호(52)씨 등 유가족과 김선흥 강화군수, 박상은 인천시정무부
시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추모사업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2.4m에 너비 75㎝로 제막된 추모비의 비문에는 '국민이 다함께 잘사
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고자 심혈을 기울이시신 선생께
서 가신지 42년만인 2000년 6월 15일 남북의 지도자가 손을 마주잡고 평화
적 통일과 민족의 화해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으니 이는 선생의 염원
이 현실화되는 첫걸음 이라 할 것이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모사업회는 지난해 5월 죽산 선생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새얼문화재
단 등과 함께 여·야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경제계 인사 등을 회원으로 받
아 지금까지 6천여만원의 회비를 모아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
죽산은 1899년 강화에서 태어나 YMCA 중학부 재학 시절 3·1운동에 참여했다
가 1년간 옥고를 치렀고 1958년 7월 간첩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형
되기까지 초대 농림부장관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했으며 두차례나 대통령선거
에 출마했다가 2위로 낙선되는 등 인천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