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8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조 불우한 성장환경을 극복하고 학자로 대성한 구봉 송익필 선생이 선정됐다.
송익필(중종 29 ~ 선조 32) 선생은 파주시 교하읍 심학산에서 거주했고 고양시 구봉산 아래에 크게 문호를 벌여 후진을 양성했다. 그는 가문이 보잘 것 없고 서출인데다 아버지가 신사무옥의 밀고자였던 탓으로 벼슬길에 나가지는 못했으나 스승도 없이 성리학과 문학에 전념해 마침내 학자로 큰 명성을 떨쳤다.
이이·성혼과 함께 성리학의 깊은 이치를 논변했고 특히 예학에 밝아 김장생에게 큰 영향을 줬다. 시와 문장에 모두 뛰어나 이산해·최경창·백광훈·최립·이순인·윤탁연·하응림 등과 함께 '선조대의 8문가'로 불렸다.
저서로는 문집인 '구봉집'과 명현석학들과 왕복한 서신을 모은 '현승집'이 있으며 파주시 교하읍 삼남리에 유허비가 있다. 본관은 여산, 자는 운장, 호는 구봉, 시호는 문경이다.
'8월의 북부 문화인물' 송익필선생
입력 2007-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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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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