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렴성이 요구되는 인수위 관계자들이 값 비싼 장어를 대접받고, 버스 등의 편의와 특산물을 제공받은 것은 큰 충격"이라면서 "이런데도 인수위와 시는 이번 사건을 비상임 인사와 시 고위 공무원의 치기어린 행위로 치부하며 개인적인 사건으로 축소시키려고 하는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 "(시와 강화군은) 권력이 있는 곳이면 쪼르르 달려가 무슨 짓이든 하는 천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위법성이 발견되면 관련 공무원은 물론 인수위 관계자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지역 시민연대 최병렬 대표는 "새정부를 준비하는 인수위 관계자들이 자자체에서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출범도 하기전부터 비공식적인 일정으로 접대나 받으려는 한심한 작태를 보니 공식 출범 이후에는 어떨지 상상이 간다"고 분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본부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정권이 과거 군사독재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수위와 인천시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티즌들도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경인일보 홈페이지를 오가며 인수위와 인천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ID '죽평'의 네티즌은 경인일보 홈페이지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이게 뭔 일인가. 4월 9일 총선이 걱정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포털사이트의 ID 'hylee357'의 네티즌은 "개혁을 하려면 모진 각오로 출발하라"며 질책했고, ID'taeoee'는 "5년간 얼마나 해먹을지 기대가 되는군"이라며 인수위의 행태를 비꼬았다.
또 ID'zmxn2030'의 네티즌은 "(향응)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본보기로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경인일보의 기사가 게재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인수위와 인천시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