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기후변화·에너지 팀의 자문위원을 맡던 박창호 교수는 문제가 불거진 18일 사직서를 냈고, 곧바로 수리됐다. 그는 인천에서만 8년 째 일하고 있는 '해양 물류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해양대학교를 나온 박 교수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일했다. 그러다 2000년 7월 인천발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철 전 인발연 원장 부임 이후다. 박 교수가 인발연 연구위원으로 오게 된 것은 항만 기능이 중요한 인천에 항만물류 관련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천이 그를 부산에서 '스카우트' 한 셈이다.
2005년 2월까지 인발연 연구위원으로 있던 그는 도중에 안상수 인천시장 항만공항물류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안 시장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었다. 이 때가 2003년 1월이다. 그러던 그는 2005년부터는 재능대학교 경영학부 유통물류과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있다. 당시 중국 등지와의 물류 분야를 키우려 했던 재능대 측은 그의 인천지역에서의 '활약상'을 높이 샀던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2007년 9월까지 안 시장 특보를 하고, 그 뒤론 재위촉이 안된 상태다. 하지만 시청 안팎에선 아직도 그를 특보로 아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