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광개토부대는 최근 동계훈련을 마치자마자 예하부대에 '환경정화' 작전명령을 하달, 주둔지와 훈련장을 포함한 민간인 거주지역, 책임지역내 산과 하천, 도로 주변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지난 10~11일 이틀동안 병력 1만5천명이 동시에 투입된 이번 환경정화 작전은 각종 대규모 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참아내 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향후 깨끗하고 안전한 훈련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정화 작전기간 장병들은 봄기운에 눈이 녹으면서 산하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는 폐비닐, 폐지, 빈병 등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하고, 영농기를 앞두고 농가 주변에 방치돼 있는 농약병 및 폐농기구 등 영농 폐기물도 모두 제거했다.
백마부대는 환경정화 작전명령을 하달받은 즉시 병력 5천여명을 고봉산, 금승리, 월롱면, 무건리훈련장 등 책임지역에 투입, 쓰레기 50여t을 비롯 폐타이어 1만여개를 수거했다.
전진부대도 임진강 주변의 주둔지와 훈련장을 포함한 거점지역내 폐기물 40여t을 수거했으며, 비룡부대도 작전구역인 감악산 정화활동에 나서 계곡 곳곳에 숨겨져 있던 깡통, 빈병 등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색출했다.
장병들이 이번 환경정화작전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는 지자체를 통해 전량 회수돼 재활용된다.
광개토부대는 지난해에도 진지와 훈련장 등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을 벌여 쓰레기 378t, 폐타이어 21만5천385개를 수거했다.
서일권 소령은 "전 장병이 조국 산하를 깨끗이 하는 것이야말로 국토를 수호하는 국군의 사명을 완수한다는 신념으로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다"며 "각종 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