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서 수원시장이 수원천복개구간 복원사업추진 현장을 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둘러 보고 있다.

수원(水原)시가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의 근원 도시인 만큼 철저한 수질관리로 주요 하천에서 아이들과 시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물관리 10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수원천과 서호천 등 주요 4대 하천에 대한 수질관리와 오염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7일 이같은 물관리계획의 일환으로 팔달구 매교~지동교 780의 수원천 복개구간에 대한 복원사업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밝혔다.

총 6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복원사업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개구간이 복원되면 수원천의 수질이 현재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초 조달청을 통해 팔달구 화서동 410의2 일원에 하수처리장과 체육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1천300억원 규모의 서호천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발주했다.

1일처리용량 4만7천 규모로 들어서는 서호천 하수종말처리장은 총 3만1천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광교신도시와 1만9천여세대가 입주하는 호매실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이밖에 악취민원이 많았던 일왕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1일 처리용량 5천㎥ 규모의 수질개선장치를 설치하고 생태호안복원사업도 완료했다.

주요 하천 주변의 비점 오염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시는 이달중 시전역에 산재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고 비점오염원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기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비점오염원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수질오염을 막아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한 도시의 물관리도 도시기본계획을 짜는 것처럼 중요하다"며 "후손들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먹고 쓸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 4대 하천인 수원천과 원천천, 서호천, 황구지천의 수질은 최근 5년간 많이 개선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