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천390t에 그쳤던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에는 8천100여 t으로 증가했다.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02년 1만4천여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다.
대표적인 꽃게 집산지인 연평어장도 지난 2006년 141t까지 어획량이 줄어든 뒤 지난해에는 1천892t까지 회복됐다.
이는 꽃게 산란기 및 성육기의 안정적 수온 유지 등 서식환경이 좋아진데다, 어린꽃게 등의 보호와 어장정화작업 등 자원회복사업의 추진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회복 추세에 있는 꽃게자원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꽃게 금어조치 준수와 함께 꽃게 서식지에 산재해 있는 폐어구에 대한 지속적인 어장청소 등 다양한 관리방안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어린 물고기와 조개(수산종묘)를 바다에 뿌려 수산자원을 늘리는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도 어획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자원회복사업단이 지난 해 5~11월 인천 앞바다에서 넙치(광어) 107마리를 잡아 분석한 결과, 자연산은 68미(64%)고 방류산은 39미(36%)였고. 인천수협에서 위판한 넙치(광어) 표본 431미를 조사한 결과는 자연산 385미(89%), 방류산 46미(11%)로 방류산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또 서해에서 잡히는 전복 10마리 중 8~9마리는 방류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해 군산, 보령 해역에서 잡아 분석한 전복 879미 중 768미(87%)는 방류산이었다.
시는 올해도 넙치와 전복을 비롯해 조피볼락(우럭), 꽃게, 해삼, 감성돔, 농어, 바지락, 백합 등의 수산종묘 4천101만미를 인천 앞바다에 뿌릴 계획이다.
김도현·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