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주)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증설 계획이 인근 주민들과 시의 반대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부천시는 13일 열병합 발전소 증설을 앞두고 오정구 삼정동 등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데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대기 환경 대책이 포함되지 않아 증설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반대 내용을 사업시행자인 GS파워와 지식경제부, 환경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천 열병합 발전소 증설 계획이 역외 지역인 인천 삼산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이 발전소는 대기오염 총량규제 사업장으로 현재 배출허용기준은 초과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증설과 기계 노후를 생각하면 배출량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병합 발전소 최종 사업 승인 권한을 지식경제부가 갖고 있어 시의 의견 반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지경부는 지난달 26일 열릴 예정이던 '전기위원회'를 여론 수렴 등의 이유로 오는 28일로 연기했다.
한편 발전소 인근 쌍용 3차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발전소 증설 반대 대책위를 결성하고 열병합 발전소 증설반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GS파워는 오정구 삼정동 363의3 일대에 전력 609㎿와 열 396Gcal/hr를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 2호기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1월 착공, 오는 2012년 12월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증설 '쉽지않네'
GS파워, 주민 이어 부천시 반대 차질예고
입력 2009-04-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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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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