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천은 그동안 수질악화와 쓰레기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지만 이번 환경부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4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지방비 1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내년 초 복개구간 철거 등 복원사업이 시작된다.

시는 의정부3동 배수펌프장 주변 중랑천 합류지점에서 경민광장 백석2교까지 3.5㎞ 구간에 식물을 심어 생태호안, 습지, 여울 등을 설치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해 제2의 청계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하천을 따라 생태탐방로와 수변광장, 생태학습장,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등 웰빙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1년 복개된 백석교~호동교 구간 공영주차장과 건설기계주차장은 완전히 철거되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청 앞 잔디광장 지하에 대체 주차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1일 환경부 및 환경관리공단과 백석천 복원을 위한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김문원 시장은 "하천기능을 상실한 백석천 복원사업을 통해 백석천을 중랑천에 이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웰빙 하천으로 조성, '진정한 행복특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전철 사업 준공과 맞춰 중랑천 및 부용천, 백석천을 연계하는 생태하천 테마관광코스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에는 백석천 외에 의왕시 오전천과 충북 제천시 용두천 등 10곳이 선정됐으며, 환경부는 올 하반기까지 10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