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이 진행될 수원 연화장의 장례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례없는 대통령의 화장이라는 점 때문에 연화장측은 장례 진행에 실수가 없도록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화장절차는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 수원시 연화장에 도착한 영구차에서 관을 이동대차로 승화원(화장장)까지 30~40m 옮기는 운구를 시작으로 장례절차가 진행된다.
이어 이동대차는 조문객들이 모여 있는 1번부터 8번까지의 각 분향실을 돌며 약 20여분간 분향 등 제례 절차를 밟은뒤 화장을 위해 마지막 8번 노에 멈추게 된다.
8번 노는 연화장내 총 9기의 화장로중 가장 큰 것으로 약 70여분간 화장이 진행될 것으로 연화장측은 설명했다.
일단 화장이 시작되면 진행사항은 분향실 전광판을 통해 '화장중→냉각중→수골중'으로 표시되며 조문객들도 TV를 통해 화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연화장은 화장이 종료되고 15분 정도의 냉각과정을 거쳐 수골(收骨)을 끝내는 오후 5시께면 유골을 유족에 반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화장측은 1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승화원 분향실 8실 전체를 유족과 추모객에게 제공하는 것외에 로비에 별도의 제단을 마련하는 방안을 행안부와 협의중이며 장례 당일 VIP 대기실과 프레스룸, 임시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문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前대통령 화장절차 어떻게 진행되나
운구행렬, 오후 3시 수원 도착… 70여분 후 한줌 재로 마지막길
입력 2009-05-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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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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