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29일 오후3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수원으로 출발했지만 오후4시30분 현재 아직 서울 용산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서거를 아쉬워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운구차량을 막아 이동시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이 치뤄질 연화장에는 방송을 통해 운구차량이 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방문이 갑자기 폭증, 경찰추산 30분당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문객 이정섭(42·수원 영통동)씨는 "TV에서 운구차량이 출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집에서 출발했다"며 "가슴이 미어지는 현실이지만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에서 운구차량과 함께 연화장으로 오는 시민들의 행렬까지 감안할 경우 당초 예상했던 조문객 5천여명 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고인의 운구는 오후2시 서울을 떠나 3시께 연화장에 도착, 오후5시께까지는 화장절차 등이 끝날 것으로 계획됐으나 서울에서의 출발이 늦어지면서오후 6시께나 연화장에 도착할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운구차량 용산서 막혀 장례절차 더욱 늦어질 듯
입력 2009-05-29 16: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9-05-29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