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교수를 비롯한 인천대 교수 37명은 이날 오후 3시 인천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정녕 이 땅의 민주주의를 죽이려 하는가'란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퇴보를 우려하는 사회 각층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눈과 귀는 닫고 오로지 일방적으로 입만 열어버린 이 정권은 이제 민주주의 근본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장을 방패와 차벽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다"고 했다.
교수들은 "대통령은 그간의 실정과 국론 분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엄숙히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환경·복지·의료·교육 분야 투자 확대' '언론 자유 보장'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인하대 교수 50여명도 10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