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아 캠퍼스 이름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ERICA·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Ansan)로 바꾸면서 클러스터형 산업중심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에리카캠퍼스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는 대학, 연구소, 기업을 모아 놓은 지역이란 의미다. 즉,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및 연구소, 생산 기능의 기업, 각종 지원 기능의 벤처캐피털과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곳에 모여서 정보·지식의 공유를 통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에리카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재학생들이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과 국책 연구소, 대기업 연구소들을 대거 유치했다.
창업보육센터와 경기테크노파크에 각각 60여개와 70여개 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G소재부품연구소 등이 캠퍼스내에 입주해 있다.
에리카캠퍼스는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 국내외 곳곳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했으며, 미래 한국은 물론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 선발을 위해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에 이어 올 6월 발표된 제2단계 산학협력중심 육성대학에 또 선정돼 정부로부터 앞으로 5년동안 매년 20억원의 발전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화학, 생물학, 화공 전공과 더불어 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대(藥大)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

공학대학 생명나노공학과를 신설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장학금·연구활동비 지급, 해외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취업보장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학대학과 언론정보대학은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변경해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 1차 모집은 학업우수자, 외국어우수자, 지역학생, 재능우수자 입학사정관 전형 등 모두 5개의 전형으로 52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중 300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은 전형의 취지를 살려 고교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1단계 합격자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합산한 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1차 수시모집에서 안산지역 출신 학생 80명을 우선 배정해 고교 학생부로만 선발토록 배려했다.
수시 2차 모집에는 일반우수자, 사랑의 실천 전형 등 총 2개의 전형으로 모두 480명을 선발한다.
이 중 456명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은 전공적성검사 60%와 학생부 40%로 일괄합산한 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2차 전공적성검사는 1교시 언어능력검사, 2교시 사고공간검사로 각 교시별 60분씩 주어지며 오는 11월14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오성근 입학처장은 "수험생은 수시 1차 모집과 2차 모집으로 각각 지원이 가능하며 모두 이달 9일부터 동시에 접수를 받기 때문에 지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9학년도 전공적정검사 기출문제를 입학종합정보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hanyang.ac.kr/admiss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터뷰 / 남태운 에리카캠퍼스 부총장
"산학협력 중심大 대표모델… 국가산업인재의 장 만들터"

"개교초기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 에리카캠퍼스가 안산에 뿌리를 내린지 30년이 됐습니다. 그간 에리카캠퍼스는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학(대학)·연(연구소)·산(산업체) 클러스터 중심 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79년 지금의 에리카캠퍼스는 반월분교로 출발해 반월캠퍼스, 제2캠퍼스를 거쳐 안산캠퍼스에 이르기까지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 결실로 대학종합평가 및 교육개혁추진 최우수대학과 교육부특성화 우수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총 132만2천여㎡ 부지 중 33만여㎡를 클러스터 구역으로 설정해 국내 최초 학연산 클러스터 캠퍼스를 구축해 왔습니다. 1998년부터 경기테크노파크와 LG소재부품연구소 등을 유치했습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관한 1·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현재까지 약 354억원을 지원받으며 산학협력 중심대학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형 산업창출을 도모하며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에리카캠퍼스로의 이름 변경 의미와 개교 30주년 기념사업 및 행사는.
"안산캠퍼스가 에리카캠퍼스로 이름을 바꾼 것은 의미 깊다 할 것입니다. 에리카캠퍼스는 '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 Ansan'의 약자로 대학과 연구소, 기업의 집합체인 학연산 클러스터를 뜻합니다. 한마디로 학연산 클러스터 산업중심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으로 대한민국 산업인재의 장이자 한국판 실리콘 밸리입니다.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도 오는 21일부터 6일간 다채롭게 열립니다. 21일 비전선포 기념식에 이어 에리카캠퍼스를 전국에 알리게 될 KBS열린음악회(24일)가 대운동장에서 개최됩니다. 지역주민들을 대거 초청해 함께 기쁨을 나누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한양학원 설립자인 고 김연준 박사의 동상 제막식, 에리카캠퍼스 30년사 편찬, 한양인 상징 정문건립식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학연산 클러스터 캠퍼스로서 지역 기업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대학 교수들은 시화·반월산단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맡을 것입니다. 이는 세계 유일한 것으로 교수 1명이 2~3개 업체를 상대로 경영컨설턴트를 하고 기술지도를 할 계획입니다. 고가의 대학 실험기구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공동연구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토록 할 것입니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시 특이사항은.
"1차 수시모집에서 안산지역 출신 학생 80명을 우선 배정해 고교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