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상일기자]갈수록 높아지는 상가 투자 경쟁에 '주의보'가 내렸다.
최근 수도권 상가시장이 지역에 따라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자금이 몰리는 상가에 대해 전문업체들이 신중한 투자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경고는 업계에선 드문 경우여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상가 전문 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성남 판교지구 단지내 상가 분양에서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17.3%를 기록했다. 이같은 낙찰가율은 '과열' 상황을 보였던 지난 6월 평균 낙찰가율이 15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고가 낙찰 주의보'를 고려할때는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업체들의 평가다.
이달 성남판교 A6-1 2층 상가의 경우 최고 낙찰가율이 147.6%를 보여 여전히 판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주공단지내 상가는 기본적인 수요가 확보된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모으는 편이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경우 낙찰되더라도 손해를 보는 '승자의 저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 판교지구 A6-1블록 일부 상가의 경우 같은 층수에 내정가가 같고 면적도 비슷함에도 낙찰가에서 1억원이상 차이가 나는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남양주 진접 7블록과 양주 고읍지구 8블록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가투자 과열경쟁 '주의보'
입력 2009-09-28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9-09-29 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