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초보 사장님들이 '착한 가격'을 경쟁무기로 내세우고, 중견기업 CEO의 꿈을 키우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여성창업지원센터다. 18일 인천여성창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 8월부터 여성 친화적 창업 직종의 발굴 및 예비 창업 여성의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여성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업체들은 다른 창업보육센터 업체들과 달리 온·오프라인 매장을 공동 운영하고, 소비자가 방문 구매시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입주 2개월 여 만에 눈에 띄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수입해 직접 가공·판매하는 주얼리숍은 백화점의 절반 가격에 맞춤형 액세서리를 제작해 줘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친환경 시계가 주력상품인 시계업체에는 각종 승진, 축하 기념품 제작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인테리어업체는 천 만원대의 인테리어 공사계약을 따내며, 복지관에서 운영한 도배·장판 강좌 수료생들을 아르바이트 인력으로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성창업지원센터는 오는 2012년께 복지관 리모델링과 함께 입주업체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인천여성 창업의 메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지원도 병행할 것"이라며 "여성친화적 업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창업 붐을 조성하고, 다변화된 창업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