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한강신도시는 실수요자 중심이다. 요란하진 않지만 착실하고 실속이 있어 청약률은 높지 않아도 계약률은 여타 신도시에 못지않다. 목가적 풍경이 살아있는 김포의 자연환경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유럽풍의 전원도시적 분위기는 종횡으로 연결되는 15.7㎞의 수로와 62만㎡규모로 조성되는 생태공원으로 대표된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꿈꾸는 한강신도시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고 현재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주목받는 실수요자들의 도시다.

▲ 한강신도시 조감도

# 장점 = 한강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수로(水路)다. 김포평야에 물을 대던 3.1㎞의 김포대수로를 살리고 2.1㎞의 가마지천에 물을 공급해 길이 5.2㎞에 폭 12∼15m,수심이 1.5m로 조성되는 대수로에는 유람선이 떠다닐 수 있다. 신도시 구석구석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10.5㎞의 실개천도 자랑거리다. 수로변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같은 상업시설과 카누와 보트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레포츠 단지도 만들어진다. 여유롭게 휴일을 보낼수 있는 수변데크와 공연장 같은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산책로와 음악분수같은 휴게시설도 조성돼 도시적 낭만과 전원적 풍광을 물씬 풍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생태공원과 아트빌리지다. 국내 최대규모인 62만7천㎡의 공원에는 생태탐방로와 습지 등이 만들어져 야생조류 등 살아있는 자연의 생생한 현장을 살펴볼수 있다. 모담산에 인접해 조성되는 7만8천여㎡의 아트빌리지도 주목할 만하다.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아트빌리지에는 오픈 스튜디오와 아트센터 등이 들어서게 돼 인근인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에 계획중인 씨네 폴리스와 함께 국내 최대의 창작단지로 등장하게 된다.

▲ 아트빌리지 조감도

신도시 전체를 휘감는 총연장 71.33㎞의 자전거 도로는 녹색도시를 추구하는 한강의 특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자전거가 곳곳에 비치돼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타고간 뒤 목적지에 놔두면 되는 공용자전거(U-bike)시스템도 도입된다. 여성들이 편하게 밤길을 다닐 수 있고 하이힐이 보도블록에 빠져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한 세심한 배려와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해 보육시설과 학교, 여가시설 등이 배치되는 양성평등도시 조성도 장점이다.

▲ 펜트하우스

# 분양현황 = 지난해 9월 분양을 끝낸 우남 퍼스트빌을 필두로 지난 10월까지 8개업체에 8천883세대가 분양시장에 이름을 내밀었고 지난 23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연 6개업체 7천900여세대가 새롭게 시장에 가세했다. 우남의 경우 순위내에선 50%대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지만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분양이 완료됐다. 지난 7월 1천90세대를 분양한 (주)KCC도 100% 계약을 완료했다. 다른 업체들도 7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0월 전용면적 84㎡ 1천474세대를 시장에 선보인 김포도시개발공사의 쌍용예가는 전철역과 가깝고 2010년 개통예정인 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환경과 실개천, 벽천 분수 등을 단지내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 등이 돋보이면서 실제 계약률이 80%를 넘어 성공한 단지로 평가되고 있다.
▲ 한강신도시 수로 이미지
내년 1월에 분양예정인 김포도시개발공사의 대림 e-편한세상도 강남보다 나은 한강조망권에다 50%가 넘는 단지내 녹지율, 955세대 전체가 전용면적 101㎡에서 156㎡인 중대형의 장점을 살려 신도시를 대표하는 명품주거단지로 계획돼 있다. 한강의 자랑인 생태공원을 걸어서 5분거리에 두고 있으며 모담산과 운양산의 녹지축을 그대로 연결해 언제든지 자연체험 학습이 가능하고 재두루미 등 진기한 철새들을 사계절 조망할 수 있어 녹색환경에 딱 맞는 신도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전철역과 48번 국도,한강로 등 김포의 주요 도로를 5분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도 자랑이다.

▲ 김포도시개발공사 대림 e-편한세상

# 한강신도시 전체개황 = 총면적 1천172만㎡에 5만9천300여세대 16만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분양을 시작했고 내년에만 25개 업체 2만여세대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에다 수로와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적인 설계에 30%가 넘는 녹지율로 유럽풍 전원 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한강로와 경전철을 포함해 10개의 신규도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고 48국도의 10차선 확장도 계획돼 있어 입주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서울 접근성이 지금보다 200%이상 개선된다는 게 김포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설명이다.

▲ 에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