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도현기자]중학교 영어 원어민 강사가 마약류를 밀수하다 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박장우 부장검사)는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대마 성분이 함유된 대마쿠키를 밀수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원어민 강사 S(49·미국)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S씨는 미국인 D씨와 함께 대마쿠키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밀수입하기로 공모한 뒤 국제특급우편을 이용,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마쿠키 171.5g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S씨는 경기도 용인 소재 모중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강사로 근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S씨를 상대로 공범 및 밀수입된 대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코카인 등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밀수한 혐의로 외국인 영어강사 10명을 적발, 6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 3명은 기소중지했다.
당시 적발된 이들 가운데는 대학교 정규 강사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재연 배우 등이 포함됐다.
마약류를 투약하다 적발된 외국인 영어강사들은 중졸 학력이 전부인데다 마약 중독 증세까지 있어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마약류 밀수 덜미… 또 원어민강사
대마쿠키 美서 국제특급우편 이용… 검찰, 공범·사용처 조사
입력 2010-02-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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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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