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차흥빈기자]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 참홍어 증식을 위한 연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자원회복사업의 하나로 인천 서해 대청도의 참홍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참홍어의 이동경로와 서식수온 등을 본격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산연구소는 참홍어 표본을 잡아 전자태그를 붙여 방류한 뒤 인공위성으로 추적하는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수산연구소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인공수정을 통한 치어방류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양식가능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참홍어는 현재 흑산도와 대청해역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으로 지난 2000년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약 2천여t이 잡혔으나 그 이후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현재는 약 200여t만 잡히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연구소는 우선 참홍어 증식에 앞서 올해부터 어민들에게 총생산량을 제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설명회를 23일 옹진군 대청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생산량 제한은 올해부터 흑산도 140t, 대청도는 60t으로 한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6월1일부터 7월15일까지의 참홍어 어획금지기간을 정해 이 기간 참홍어 어업금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참홍어는 낚시어업으로 이루어지며 대청도에는 참홍어잡이 어선 12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연구원은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한 참홍어 자원관리를 위해 서해수산연구소가 2007년부터 추진해온 자원회복사업의 일환으로 본격 연구를 하게 됐다"며 "이에 따른 어민들의 어획량 준수 등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