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가 26일부터 공공자전거 임대사업인 '피프틴(FIFTEEN)'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전거시대를 연다. 사진은 고양 피프틴 자전거보관소.

[경인일보=고양/김재영기자]고양시는 26일 시민들이 출·퇴근할 때나 쇼핑할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공공자전거 임대사업인 '피프틴(FIFTEEN)'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전거시대를 연다.

'피프틴'은 저탄소·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최첨단 정보통신을 결합, 차를 타지 않고도 집과 가까운 정류장, 전철역, 백화점, 관광지 등을 쉽게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자전거 임대사업이다.

사업명칭인 '피프틴'은 자전거 평균 속도인 시속 15㎞가 가장 안전하면서도 편안함도 준다는 의미에서 따왔다.

이용요금은 월 5천원으로 사전에 인터넷 신청을 통해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비회원은 휴대전화로 요금 지불 뒤 가까운 자전거보관소에서 자전거를 꺼내 이용 후 목적지 인근 자전거보관소에 반납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목적지 도착까지 30분을 넘지 못하며 시간 초과시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30분을 초과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까운 자전거보관소에 반납 후 다른 자전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개통식에 앞서 시는 자전거 1천600대와 자전거보관소 70곳을 중앙로와 화정로 등 주요 도로 버스정류장과 정발산·행신·대화·풍산역 등 경의선과 일산선 전철역, 호수공원을 포함한 공원일대에 설치했다.

시는 '피프틴' 활성화를 위해 삼천리자전거와 산업은행, 한화 S&C, 이노디자인 등 4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116억8천400만원을 들여 자전거 3천대와 자전거보관소 125곳을 9월까지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내 전역에 설치된 자전거보관소에는 키오스크란 단말기와 CCTV를 설치해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하는 시스템 작동과 통합관제센터에서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안전성을 갖췄다. 앞으로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주·야간 24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다.

이종구 시 건설교통국장은 "자전거 이용이 생활화 되도록 앞으로 1만여대까지 늘려 고양시를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