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 파워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많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노사연의 '만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파워 오피니언 리더들의 애창곡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대중가요가 많다. 이들은 애창곡을 꼽은 이유로 '좋은 노랫말'과 '사연' 등을 들었다.

경인일보와 인하대가 인천 파워 오피니언 리더 115인에게 애창곡을 물은 결과, '만남'이 1위에 올랐다. '만남'은 노사연이 1989년 발표한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허문명 전국문화원연합회 인천지회장,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 유필우 전 국회의원, 김정치 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애창곡으로 '만남'을 꼽았다.

안 총장은 "인천대 시립화·법인화 과정에서 만남이 이뤄졌기 때문에 '만남'을 좋아한다"고 했다. 허 회장은 애창곡으로 '만남'을 꼽은 이유에 대해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2위는 '낭만에 대하여' '선구자' '친구여'가 차지했다. '낭만에 대하여'는 황구연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이윤성 국회 부의장의 애창곡이다. 황 회장은 "추억이 생각나고 (가사 내용이)내 청년기와 비슷하다"고 했다. 공동 3위는 '머나먼 고향' '사랑으로' '사랑이여' '하숙생'이다.

직군·분야별로 보면 종교계 인사들의 애창곡이 특이하다. 이들의 애창곡은 '내맘에 주여 소망되소서' '바보처럼 살았군요' '선구자' '아리랑' '염불' '주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찬불가' '찬송가 453장' 등이다.

인천 파워 오피니언 리더들의 애창곡에는 외국 노래도 있다. 이청연 교육위원은 '마이 웨이',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러브 미 텐더'가 애창곡이라고 응답했다. 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은 좋아하는 노래가 자주 바뀌어 애창곡이 없다고 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임병구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즐겨 부른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젊은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많이 여행하도록 권유하기 위해서", 임 지부장은 "해직 후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 때문에"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