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평/김윤구기자]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상면 율길리 일대 1천여㎡의 포도밭에서 폭설로 부러지거나 쓰러진 하우스를 복구하는 대민지원사업을 펼쳤다.

맛이 좋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가평포도는 대표적 특산물 중 하나로 지역농가에 큰 소득원이 되고 있으나, 올해 잦은 폭설로 다량의 하우스가 붕괴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붕괴된 하우스를 복구할 여력이 부족해 농민들이 응급복구를 요청해 오자 흔쾌히 요청을 수락, 인근 포도재배 농가의 하우스 복구에 3일간 대민지원활동을 전개했다.

포도재배 농민 송재복씨는 "요즘 시기에 포도농사의 첫 단계인 전지작업을 못하면 한 해 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는데 군 부대에서 도움을 주어 한시름 놨다"며 "농사가 잘 돼서 포도알이 무르익으면 집으로 초청해 함께 막걸리라도 한 잔 해야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부대는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대해 월말까지 대민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