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KCC수원공장 석면 철거로 주민 건강이 위협(경인일보 3월11일자 22면 보도)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수원시 등 공공기관이 KCC수원공장 및 주변에 대한 석면 오염도를 전문기관에 의뢰, 조사키로 했다.

도는 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KCC 수원공장에서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시청, 서평초교, 대한석면관리협회, 인근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CC수원공장 철거관련 석면안전관리 대책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30분간 진행된 주민간담회에서 KCC수원공장측은 공장 철거공사 40% 진척 상황과 자체 수립한 석면안전철거 대책을 주민들에게 설명한 뒤 공장 인근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어 도를 비롯, 유관기관과 KCC수원공장, 인근 주민들과 가능한 빠른 시일내 수원시 등이 참여해 공공기관에서 공장 및 주변 토양 및 대기 등의 석면함유 여부 검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근 주민들이 요구할 경우 상시적으로 KCC수원공장을 출입, 석면철거 현장 모습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석면오염 측정장소를 입간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KCC시민대책위는 "석면 철거전 공장 주변 토양에서 석면조사 내용을 담은 대한석면관리협회의 '감리보고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