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인천 앞바다 등 서해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 난류성 어종의 최근 어획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서해 각 연안의 지난달 평균 표층 수온은 6.4~7.5℃로 평년 대비 1.2~2.7℃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평균 표층 수온도 지난해 보다 1.4℃가 낮은 9.2℃를 나타냈다. 서해의 이 같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난류성 어종의 유입이 지연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EEZ의 어족 자원을 조사한 결과, 주 어획종인 홍어(간재미), 넙치, 황아귀 등의 평균 자원밀도는 334㎏/㎢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눈강달이의 경우는 1.3㎏/㎢로 전년 대비 4% 수준에 불과했다. 황강달이도 전년 대비 12% 수준의 저조한 자원밀도를 나타냈다. 그 결과 어획량도 크게 감소했다.
근해안강망어업의 경우, 지난 한 달간 배 1척당 평균 어획량이 2.7t으로 지난해(5.2t) 대비 52%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강달이류는 1척당 평균 어획량이 42㎏으로 지난해(1천278㎏)의 3% 수준에 그쳤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그러나 "향후 수온이 상승하면 어군의 서해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획 상황도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해 이상저온 난류성 어종 '가뭄'
근해 안강망 어획량 작년대비 52%수준 그쳐
입력 2010-05-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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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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