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송도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송도 관광단지 변경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신청서'를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송도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 일대 90만7천380㎡를 관광단지로 지정해 호텔과 카지노, 골프장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송도관광단지를 상가시설(33.5%)과 운동·오락시설(20.4%), 숙박시설(15.6%), 공공편익시설(12.1%), 휴양문화시설(8.3%), 녹지(7.6%) 등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카지노를 갖춘 호텔과 대중골프장, 캠핑장, 시푸드센터 등이 이런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사업 시행은 인천관광공사가 맡게 된다. 그러나 개발예정지 안에 포함돼 있는 토지의 90% 이상이 법인이나 개인 명의로 된 민간 소유로, 개발에 따른 특혜 시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민간 소유 땅을 모두 수용해 개발하는 대신 이곳에 땅을 갖고 있는 법인이나 개인에게 개발권을 줄 방침이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시가 5천억원 가량이나 되는 토지 매입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개발 이익에 대한 특혜 시비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가 특혜 논란 부분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위원회에 상정되면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송도관광단지 개발논의 급물살
인천시, 10월 도계위 상정… 토지 90% 민간소유 특혜시비 우려
입력 2010-08-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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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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