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2010 인천국제무용제'(이하 IIDF)가 25일과 2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가 주최하고 IIDF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스위스와 일본에서 초청된 해외팀과 인천지역에서 2개 팀이 참여하는 국제무용축제다. 현대무용, 한국무용, 창작발레 등 다양한 춤판이 펼쳐질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빛나는 춤과 빛나는 관객의 만남'이다.

스위스에서 온 린가 컴퍼니(Linga Compagnie)는 '더 라이트 프로젝트(The Light Project)'를 공연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 무용단은 이번 작품에서도 과시적 움직임이 아닌 심플한 동작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김주성 이데아 댄스컴퍼니는 '목련의 도시'를 선보인다. 우리 사회의 경쟁과 고독, 위기, 변화 등을 '목련'의 심상이 녹아있는 동작으로 이끌어내며 춤새향무용단은 '매화의 향기를 하나로'를 통해 황진이의 아름다움과 혼을 표현한다.


일본에서 온 마츠자키 에리(Eri Matsuzaki)는 창작발레 '비터루트(Bitterroot)'를 공연한다. 작품은 북아메리카 서부가 원산지인 비터루트 만큼이나 이국적인 이미지를 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무대 사이사이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경아 명창이 우리의 흥겨운 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IIDF 조직위 관계자는 "매년 다른 콘셉트로 개최될 이 축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용예술을 선사하고 국내 무용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2)865-5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