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인천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추진하는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으로, 수도권매립지의 에너지종합타운 계획을 두고 지역에서 논란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구의회 김영옥 의장 등 이 지역 의원들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의 에너지종합타운 계획은 매립지를 영구화하려는 정부의 허울 좋은 속임수"라며 "환경부 등은 매립지를 영구화하고 어린아이도 속지 않을 계획을 내밀면서 감언이설을 늘어놓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허울 좋은 세계최대의 쓰레기 매립지를 곁에 둔 20년간 서구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며 "정부가 말하는 '친환경'은 수도권의 쓰레기를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서구에 영구히 버리는 것을 의미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