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정신과 치료 고백 (사진=무릎팍 도사)

   베스트 셀러 작가 공지영이 과거 동료 작가들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공지영은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찾아온 전성기와 그에대한 어두운 면모를 공개했다.

   소설 '고등어'(1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2위) '인간에 대한 예의'(3위)세 권을 나란히 베스트 셀러에 올리는 진기록을 세운 공지영은 "당시 서른 한 살이었다. 일찍 성공하니 재앙이 더 많이 찾아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강호동은 "공지영 신드롬에 아름다운 외모도 한 몫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공지영은 "실제로 평론가들이 나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게 '얼굴로 책을 판다', '대중의 구미에 맞는 글을 맞춰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평론가들의 말은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속상했던 것은 같이 소주 한 잔에 500원짜리 잡탕찌개 시켜 먹으며 문학에 대해 논하던 동료들이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엄청난 배신감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공지영은 '봉순이 언니' 이후 7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와 3번의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