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화성/김학석기자]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 보트와 요트 등 300척을 계류시킬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초대형 마리나 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부 마리나 항만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화성시의회에 의견청취를 요청했다.

도가 의견청취를 요청한 제부 마리나 항만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따르면 총 사업비 463억8천만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부리 항만내 공유수면 6만6천55㎡를 매립해 보트와 요트 300척(육상 150척, 해상 15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따라 화성시는 보트·요트쇼가 펼쳐지고 있는 기존의 전곡항 마리나 시설(육상 53척, 해상 60척) 113척을 포함하면 최대 413척을 계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해양 레포츠 타운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고시한 제부 마리나 항만은 계류시설과 배후시설(클럽하우스, 요트육상보관·수리·상가시설, 주차장, 편익시설 등)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경우 국민의 해양레포츠 수요 충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및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어선과 요트·보트 항로 중복에 따른 안전사고 및 어업활동 방해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어선 접안시설과 요트 계류시설의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어선접안시설 확충 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