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성호기자]국내 첫 기상관측선인 '기상 1호' 취항식이 30일 오후 인천항 제1부두에서 열렸다.

길이 64m, 무게 498t의 기상1호는 최대 47명이 탑승해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근해를 25일동안 항해할 수 있다. 시속 33㎞의 속도를 낼 수 있어 국내에서 운영되는 관측선박 중 가장 빠르다. 연간운항일수는 160일 내외다. 집중호우와 폭설 등을 감시하기 위해 서해상에 우선 배치된다.

기상1호는 고층-해상-해양-환경 관측이 가능한 종합관측선박이다. 고층기상관측장비를 국내 최초로 탑재해 수면 위 20㎞까지 기온, 습도, 기압, 바람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수심 3천m까지 수온, 염분, 용존산소와 수심 700m까지의 해류, 전방 1㎞까지의 파도와 높이 등을 연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날 취항식에는 환경부 문정호 차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성순 위원장, 공군 기상전대 김종석 전대장 등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