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얼마 전 세계적인 팝 가수이자 배우인 비욘세의 피부가 백색으로 변하고 있다고 영국의 한 일간지가 의혹을 제기했다. 예전 사진과 최근에 촬영한 사진을 비교하며 흑인인 비욘세가 백인과 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고 공개한 것이다. 이런 경우 피부병의 일종인 백반증을 의심할 수 있다. 백반증은 팝의 황제인 마이클 잭슨의 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백반증이란?
백반증이란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세계 인구의 1~2%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국내에서도 40만명 이상이 백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원형 내지는 불규칙한 모양의 백색의 반점이나 탈색반으로 나타난다. 가려움 등의 증상은 대개 없어, 단지 미용상의 결함이 문제가 된다. 백반증은 피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데 손발, 무릎, 팔꿈치 등의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위와 눈 주위, 입 주위 등 구멍 주위에 잘 생긴다. 발생 연령은 다양하지만 20세 전에 발병하는 예가 백반증 환자의 5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많다.
백반증이 잘 걸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가족 중에 백반증이 있는 사람이 발병 위험이 높다. 그리고 면역 관련 질병이 있는 사람, 신경계 질병이 있는 사람, 내분비계 질병이 있는 사람, 내과 질병이 있는 경우, 알러지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검은 사람, 햇볕이나 자외선을 자주 많이 쬐는 사람, 탈색관련 화학물질을 다루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 평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 등에서 발생률이 높다.

■백반증의 치료
백반증의 치료는 크기와 모양,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처방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먹거나 바르게 하는 '약물요법'과 특수 약물을 바른 뒤 백반 부위에 자외선을 쏘여 색소 발생을 촉진하는 '자외선(광선) 요법', 백반 부위의 색상을 살색으로 염색하는 '영구화장요법'과 자신의 피부를 이식하는 '표피이식술' 등이 있다.
근래에는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를 이용해 불필요한 부위의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증상 부위만을 치료하는 표적 광치료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많은 양의 자외선을 조사할 수 있고 자외선 치료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부위도 치료가 가능하며 병변 부위 주위에 불필요한 자외선 조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증은 거의 없고, 주로 2~3일 간격으로 치료하며 적어도 주2회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촌 초이스피부과 신현민 원장은 "요즘같이 강한 자외선에 오랜 시간 피부가 노출되면 백반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며 "백반증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완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평촌 초이스피부과 신현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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