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상현이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반감을 드러냈다.
윤상현은 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주연배우 기자 공동 인터뷰에 응한 윤상현은 "많은 분들이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로 불러주시는데 사실 유쾌하지 않다"라며 "나는 코미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 대본에 짜여진 대로 연기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
'내조의 여왕'과 '시크릿 가든' 등 전작에서 유쾌하고 밝은 모습으로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란 애칭이 붙였지만 정작 본인의 생각은 다른 것.
윤상현은 "그동안의 작품들도 몸으로 웃낀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대화하고 행동하는 연기를 했는데 그 상황이 웃꼈던 것 뿐이다"라며 "나 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맞는 연기를 할 뿐이다. 그냥 연기자, 배우로 불리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최지우는 "'로맨틱 코미디 여왕(로코퀸)' 애칭이 탐난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에 웃음을 줬다.
최지우는 "남들은 좋다고 하는 애칭을 왜 싫다하느냐"고 반문한 뒤 "저는 좋아요. '로코퀸'으로 불러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최지우의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임과 동시에 윤상현과 첫 부부 호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전할 로맨틱 코미디다.
'넌 내게 반했어' 후속작으로 2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