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 구내식당이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을 '채식의 날'로 정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나선다.
채식의 날(Meat Free Day)은 1주일에 하루 육식 대신 채식으로만 식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의원회(IPCC)의 권장사항이기도 하다.
1주일에 하루만이라도 고기를 먹지 않으면 1인당 2천268㎏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지난 24일 보리밥, 미소유부된장국, 콩불고기, 양배추 등 각종 야채로 식단을 구성해 시범운영을 마쳤다.
이날 구내식당을 찾은 한 주민은 "채식 식단이라고 해서 모두 맛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콩불고기가 너무나 맛있었다"며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채식의 날 운영이 계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는 지속적으로 채식의 날을 운영해 연간 141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