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초·중·고교의 80%가 석면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 말 기준 도내 4천53개 학교 중 80.5%인 3천265개 학교가 석면 2·3등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조사가 이뤄진 지난 2009년 당시와 비교하면 도내 석면 1등급 학교(14개교)는 모두 개·보수가 이뤄졌지만 석면 2·3등급 학교는 단 1개교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보수가 필요한 석면 2등급 학교의 경우 총 124개교 중 95%인 118개교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의 석면학교가 3천265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1천652개교), 경북(1천513개교), 경남(1천492개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244교로 석면학교가 가장 적었고 울산 265교, 대전 345교, 광주 440교 등이었다.
김 의원은 "2009년 최초 유초중고 전수조사 이후 1·2등급 학교가 개보수를 통해 등급완화가 이루어졌으나 3등급도 안전한 것은 아님에도 학교에서는 석면 비산(飛散)을 예방하기 위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호승기자
경기도 학교 '석면 학교'
유치원·초중고 80% 검출… 개·보수 필요 2등급 다수
입력 2011-09-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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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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