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을 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감독이 사장을 공개 비판하는 등 '최고 지도부'가 심각한 불화에 휩싸였다.
올해 16개팀 중 13위(6승14무10패)로 시즌을 마감한 허정무 인천 감독은 지난 5일 발간된 한 스포츠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사장은 선수단과 회식 한번 안 했다. 구단에 와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조건도 인천 사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문제가 된다면 옷을 벗을 각오가 되어있다는 허 감독은 "새 사장은 부임후 선수들과 회식은 물론이고 상견례도 없었다. 1주일에 한 번 얼굴을 비추는데 심지어 선수 문제까지 관여하고 있어 힘들다. 재정적인 문제나 거론하며 옳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도 허 감독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효율적 경영을 위해 노력했다"며 "시즌 성적 하락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허 감독을 비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선수단 경기에 빠짐없이 참가했으며, 감독 뜻에 따라 4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성적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경영과 선수단을 책임지고 있는 조 사장과 허 감독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지역 축구인들은 재정 악화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은 지려하지 않고, 서로 책임공방만 하는 모양새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역의 한 축구인은 "인천구단 내에 조 사장 라인과 허 감독 라인이 양분되어서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민구단으로서 하나로 뭉쳐 한 방향으로 굴러가도 기업구단과 경쟁이 될까말까한데, 서로 남 탓만 하고 있으니, 내년 시즌이 걱정"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인천의 또다른 체육계 관계자도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올해 유독 축구단에 관해 안좋은 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다"며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예전의 인천 유나이티드의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지도부內 서로 닥공' 인천Utd 이유있는 추락
인천Utd사장 - 감독, 서로에 강도높은 공개비판
16개팀중 13위 '최악성적' 수습없고 책임 전가만
입력 2011-12-06 22:30
지면 아이콘
지면
ⓘ
2011-12-07 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인천Utd 허정무감독, 사장 공개비난 '지도부 불화'
201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