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일대가 백화점과 쇼핑센터, 업무시설이 들어선 경기남부 최대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9일 (주)수원애경역사, 롯데쇼핑, (주)KCC 등 개발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역세권 개발 교통개선대책 비용 분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역세권을 통과하는 과선교 연장사업비 666억원은 KCC 309억원, 롯데 300억원, 수원애경역사 57억원 등 3사가 각각 분담하게 됐다. 수원역세권 교통개선사업에는 총 1천741억원이 투입되며, 이들 3사가 분담하고 남은 나머지 1천75억원은 시 자체 예산과 국도비를 투입하게 된다.

시는 이들 3개 업체가 낸 분담금을 활용, 수원애경역사 옆을 통과하는 과선교를 호매실 방면 '고향의 봄길'까지 860m를 추가로 연장하고 수원역 동서쪽 광장에 환승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원민자역사를 지어 백화점(AK플라자)을 운영중인 (주)수원애경역사는 역사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8만6천㎡ 규모의 상업·업무시설을 증축하고, 롯데쇼핑은 역사 서쪽 KCC 부지(27만741㎡) 일부를 장기 임대, 연면적 21만3천617㎡ 규모의 백화점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수원역세권은 앞으로 분당선과 수인선 등 광역철도가 추가로 연결돼 하루 유동인구가 30만명으로 늘어나 경기남부권 최대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역세권 개발업체인 (주)롯데쇼핑이 입점할 때 수원에 별도의 법인을 두도록 협약에 명시, 법인세 등 연간 약 15억원의 세수 증대와 4천여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수원애경역사 증축으로 연간 11억원의 세수 증대와 1천명의 추가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최해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