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탈리아 실내합주단 이무지치, 숙명가야금연주단, 연극 '리턴 투 햄릿' 포스터, 마술가 최현우, 김덕수, 카잘스 페스티벌 포스터.
경기북부 및 서울 동북부 지역 문화허브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최진용, 이하 의정부예당)이 올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의정부예당이 자체 제작한 기획창작 작품이 눈에 띈다. 무용음악극 '에디뜨 피아프'와 국립오페라단 지원으로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를 오는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디뜨 피아프'는 무용의 신체적 표현으로 에디뜨 피아프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표현해내며,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미숙(서발레단)씨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아 해외 유명스태프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는 '나비부인'(2006년), '베르테르'(2009) 등 의정부예당의 풍부한 오페라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 주관의 '오페라 창작팩토리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새롭게 제작한다. 창작오페라에서 보이는 주인공 중심의 인물사 표현에서 벗어나 일반 예술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삶과 예술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고자 하며, 이중섭이라는 예술가의 이미지를 그의 작품과 연관지어 해석하고자 한다.

기획공연 프로그램으로 2012 신년음악회(2월 11일)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KNUA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신명나는 연주를 펼친다.

또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는 첼로의 성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프랑스 휴양도시 프라드에서 시작돼 60년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 국제음악제로, 올해 진주, 울산, 서울 예술의전당과 의정부예당(2월 29일)에서 열린다.

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비발디 사계의 대명사인 이무지치가 창단 60주년을 맞아 '레전더리 이 무지치 월드투어'로 오는 6월 의정부를 찾는다. 연간 기획프로그램인 모닝콘서트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피아노 파라디소 'Love Songs'가 오는 3월 화이트데이에, 색소폰 연주자 김기철의 '재즈 투나잇'이 4월 6일,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오는 6월 음악팬들을 찾는다. 4월 모닝연극에선 영화감독 장진의 연극 '리턴 투 햄릿'(4월 13~14일), 매직콘서트 '최현우의 상상극장'(3월 24일)이 신비한 상상의 무대를 연다.

어린이공연도 올해부터 한층 다양해진다. 뽀통령! 뽀로로의 어린이뮤지컬 '슈퍼영웅 뽀로로'(2월 18~19일)와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4월 20~21일)를 비롯 의정부예당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 'For Kids Concert 시리즈'가 3·7·11월에 선보인다.

이 밖에 우리문화 우리 그림을 찾아서-차와 그림의 만남 '담원 김창배 다(茶)묵화 작품전'을 비롯 '아시아 현대 미술의 지금', 국제음악극축제를 테마로 한 설치전인 '김병호 초대전', '만화로 보는 세상' 등 다양한 기획전시도 준비중이다. (031)828-5825~7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