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해상운송과 철도운송을 결합한 'Sea&Rail(해륙복합운송)'을 강화한다.
'Sea&Rail' 서비스란 철도운송과 해상운송을 결합한 운송형태. 예를 들면 내륙에서 생산한 수출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를 철도를 이용, 인천항으로 옮겨 다시 배를 이용, 중국 등지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30일 IPA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KORAIL)와 'Sea&Rail'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양 기관은 인천항과 부산항의 중간지역인 중부권 물량 확보를 목표로 화물 수요조사 등의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은 부산항과 달리 철도와 연계한 화물운송이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 철도운송과 적극적으로 연계할 경우 중부권의 육상 운송 물량을 흡수하며 다양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PA는 인천항 이용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철도 물동량 확대 등에 관심을 갖고 코레일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인천역 부근에는 코레일로지스가 운영하는 '인천역 철도 컨테이너야드(CY)'가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운영중이다.
연면적 6천830㎡ 규모에 600TEU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 CY에선 1일 160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다.
당장은 이곳 인천CY의 철도시설을 이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는 2014년 인천신항에 들어설 송도CY와의 연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IPA가 해륙복합운송 활성화에 나서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인천항과 연계된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주나 선사 등 인천항 잠재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차원이다.
또 철도를 이용하면 트럭을 이용해 육로로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IPA 관계자는 "정시성이 확보된 철도와 카페리 운송을 결합하면 중부권 내륙의 수출화물 물량을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를 이용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상중이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선진물류로 잠재고객 모으기
인천항만공사, 철도-해상 결합 '해륙복합운송' 강화
입력 2012-01-30 22:49
지면 아이콘
지면
ⓘ
2012-01-31 8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