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추진중인 '부동산 매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수도권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기한 연장'과 관련해서는 '조건없이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임 시장때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로 꼽혀온 '월미은하레일'과 관련해서는 '운행해야 한다'는 쪽이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오차범위(±5.6%P) 내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매각에 대해선, '부동산을 팔아선 안된다'는 응답이 51.0%로, '매각해야 한다'는 응답 28.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0.7%였다. 특히 연령대별로 분석할 때, 두 가지 응답자 분포가 서로 엇갈림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20~40대 젊은층에서는 부동산 매각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했고, 50대 이상에서는 '매각' 쪽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비해 많았다. '모르겠다'면서 찬성이나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은 응답자(20.7%)가 다른 항목에 비해 대단히 높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기한 연장에 대해선, '결코 연장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자는 19.7%였고, '조건없이 연장해야 한다'는 쪽은 9.7%였다. '연장하되 비용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은 66.7%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4.0%였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두드러졌고, 연령대나 지역별 편차도 컸다. '연장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여성(6.7%)보다는 남성(13%)에게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조건없이 연장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남성은 3.7%였으나, 여성은 6.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구지역이 '연장'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고, 남구는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시운전 중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몇 년째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서로 팽팽했다.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3.7%였고, '운행해야 한다'는 쪽은 47.0%였다. '모르겠다'는 의견도 9.3%에 달했다. 남구·연수구·계양구 등지에서는 '철거'쪽에 무게를 둔 반면, 중구·남동구·서구 등지에서는 '운행' 쪽에 손을 드는 등 지역별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정진오기자
인천시 현안평가
부동산 매각 반대목소리 더많아
쓰레기 매립지 기한 연장 지역차 월미은하레일 철거-운행 '팽팽'
입력 2012-03-05 00:09
지면 아이콘
지면
ⓘ
2012-03-05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송영길 市政 '턱걸이 긍정평가'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