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일 개막하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 초청된 해외공연단 중 양상추로 연주하는 아담페이지, 자전거피아노, 플렉스(사진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Ssing-sing 씽씽한 음악도시'에서 'Fun-fun 빵빵한 음악축제'가 크게 한판 벌어진다.

올해 11번째 개막하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5월 5~20일 16일동안 의정부시내 곳곳을 축제분위기로 물들인다.

이번 축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명예위원장으로, 타이거JK·윤미래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수미는 5월15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조수미 스페셜 콘서트'로, 타이거JK와 윤미래는 마지막날인 5월20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료공연으로 의정부시민의 사랑에 보답한다.

조수미가 어릴 적부터 사용하던 피아노, 그녀의 손때가 묻은 악보, 화려한 무대 의상, 공연 팸플릿까지 그녀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 공연 4작품은 모두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단이 자체 제작했다. '의정부 사랑가'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끼가 넘치는 의정부 시민 배우들이 장장 7개월간 연습을 통해 한편의 멋진 합창뮤지컬을 선보인다.

서미숙(SEO(서)발레단)의 안무와 다국적의 해외 유명스태프와의 공동 작업으로 에디트피아프의 치열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발레뮤지컬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2011년 국립오페라단 창작팩토리사업-작품제작지원'에 선정돼 첫 선을 보이는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팀 노나니의 소리극 '현제와 구모텔'이 관객을 기다린다.

매년 새로운 해외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온 축제는 올해 6개국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주빈국 제도로 올해는 개막작과 폐막작을 모두 카탈루냐 작품으로 선정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한 지역이지만 자치정부로 인정받아 바르셀로나를 수도로 독자 의회를 구성하고 사법권도 가지고 있다. 개막작 '플렉스 PLECS'는 천막에서 즐긴 서양 서커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으로 어쿠스틱한 느낌과 고도의 아크로밧 댄스, 일상적 물건을 활용한 장난기 가득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폐막작 '싱!싱!싱! Sing!Sing!Sing'은 1950년대 스윙 빅밴드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031)828-5892~7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