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경 막말 논란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임수경의원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탈북청년연대 백요셉(28) 사무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수경의원이 자신에게 폭언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글을 올렸다.

   백요셉 씨의 주장에 따르면 백씨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중 임수경의원이 같은 식당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탈북자 출신인 백요셉 씨는 개인적으로 정치성향은 다르지만 어릴 적 북에 있을 때부터 ‘통일의 꽃’으로 알고 있어 지인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임수경씨에게 사진 찍기를 요청해 두사람은 다정스레 사진 3~4컷을 찍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잠시후 임수경의원의 보좌관들로부터 요청을 받은 웨이터가 찾아와 "잘못된 사진만 삭제하겠다"며 백씨의 핸드폰을 건네받아 사진을 모두 지워버렸고 백요셉씨의 항의에 임수경의원은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라 이해하라"고 웃으며 양해를 구했다.

   임수경의원의 요청에 백요셉씨는 농담으로 "알겠습니다.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 라고 하자 이때부터 임수경씨가 막말을 퍼부으며 돌변했다고 백씨는 주장했다.

   임수경의원은 “야 ~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야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며 폭언을 퍼부었고 “야 ~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XX 내 손으로 죽여버릴꺼야. 하태경 그 XXX, 진짜 변절자 XX야 ...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수경의원은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신입 보좌관 면접자리에서 보좌관에게 총살운운한 학생을 꾸짖은 것이 전체 탈북자 문제로 비화되었군요. 하태경 의원과는 방식이 다를뿐 탈북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도록 노력하는 측면에서는 관심사가 같습니다. 정책으로 일하게 해주세요"라는 해명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