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육사생도 사열 논란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육사생도 사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등 가족들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고명승 전 3군 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종편채널 JTBC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 전 대통령은 경례를 하며 육사생도 사열을 했고 행사 후 만찬장에서는 "축배를 한잔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건강과 소원 성취를 위하여"라고 건배사까지 제의했다.

   이날 육군사관학교는 발전기금을 낸 160여 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마련했고 전 전 대통령도 발전기금을 냈기 때문에 초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재산 29만원이라고 주장해 온 전 전 대통령이 발전기금을 얼마나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내란죄, 반란죄등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사형까지 받고, 전재산은 29만원 뿐이라며 추징금 납부도 거부하는 인물이 육사행사에 참여해 사열까지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적했다.

  전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 논란이 커지자 육군사관학교측은 “당시 행사는 매주 금요일 일반시민들에게도 공개하는 행사로 전 전 대통령을 위해 만든 특별행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